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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더블더블 이긴 지현·이슬 더블더블

지수 더블더블 이긴 지현·이슬 더블더블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2-06 00:14
업데이트 2021-02-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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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과 신지현. WKBL 제공
강이슬과 신지현. WKBL 제공
부천 하나원큐가 신지현과 강이슬의 더블더블을 앞세워 청주 KB를 제압했다. KB는 박지수가 커리어하이인 36득점을 하고도 패배하며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나원큐는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신지현과 강이슬, 이정현의 두자릿수 득점포에 힘입어 87-78 승리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2016년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청주 원정 승리를 거둔 데다 이날 전까지 이번 시즌 KB를 상대로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갚아주며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KB는 선두 경쟁자인 아산 우리은행을 따돌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0.5게임 차 뒤진 2위인 우리은행이 6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차가 없어진다.

KB가 패배하긴 했지만 이날 경기는 박지수가 왜 박지수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집중 견제와 팀원들의 컨디션 난조에도 박지수는 36득점 2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역대 4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3번째 30-20을 기록한 박지수가 없었다면 KB는 더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을지 모른다.

박지수의 커리어하이 득점 더블더블에도 불구하고 KB가 승리할 수 없던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신지현·강이슬 콤비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 특히 신지현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더블더블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뻐하는 하나원큐 선수단. WKBL 제공
기뻐하는 하나원큐 선수단. WKBL 제공
이날 신지현은 23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지난 우리은행전에 이은 연속 더블더블로 이날은 승리까지 챙기면서 더 기분 좋은 기록을 남겼다.

강이슬은 주특기인 3점슛 5개 포함 2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슈터답게 10개의 자유투 중 9개를 넣으며 KB를 머리 아프게 만들었다.

이훈재 감독은 “요즘 지현이와 이슬이가 꾸준히 자기 몫을 해줘서 도움이 됐다”며 최근 상승세를 이끈 두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지현은 이 감독이 지적한 기복이 사라진 모습이고 강이슬은 부상 복귀 후 매서운 슛 감각을 뽐내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신지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기복 없이 하려고 연습할 때도 더 신경 쓰고 경기할 때도 책임감을 많이 가지려고 했다”면서 “내가 드라이브인을 하면 다른 팀에서 처져 있어서 드라이브인할 때 다른 선수를 보려고 했다. 언니들이 메이드를 많이 해줘서 빼주는 데 신났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하나원큐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했지만 선수들끼리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로 한 상태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한다. 아직 유일하게 승을 못 거둔 인천 신한은행과는 시즌 최종전에서 만난다.

신지현은 “4경기 남았는데 다른 팀들은 의미 없을 수 있겠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청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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