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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투수 4명, 66년 만에 월드시리즈 ‘노히터’ 합작

휴스턴 투수 4명, 66년 만에 월드시리즈 ‘노히터’ 합작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11-03 17:29
업데이트 2022-11-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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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4차전 홈런공장 필라델피아 타선 완벽 봉쇄
5-0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 다시 원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4명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66년 만에 노히터(노히트 노런) 경기 진기록을 합작했다.

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메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0 완승을 거뒀다. 투수진 4명이 이어 던지며 필라델피아의 강타선에 볼넷 3개만 주고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한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월드시리즈에서 노히터가 나온 건 1956년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슨이 브루클린 다저스(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볼넷과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퍼펙트 피칭을 달성한 이래 6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포스트시즌(PS)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0년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로이 할러데이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제물로 노히터를 작성한 것을 합쳐 통산 세 번째다.

라슨과 할러데이는 단독 노히터였고, 이날 휴스턴은 합작 노히터를 했다.

전날 홈런 5방으로 휴스턴을 7-0으로 완파한 필라델피아의 강타선은 하루 만에 물방망이로 전락했다.
노히터 합작 5인
노히터 합작 5인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 5-0 승리를 합작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구원 투수 라파엘 몬테로(왼쪽부터), 브리얀 아브레우,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구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야구공에 손을 모아 대기록 작성을 자축하고 있다. 비록 4명의 투수가 합작한 것이지만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노히트 노런은 1956년 뉴욕 양키스의 돈 라슨이 기록한 퍼펙트게임 이후 두 번째다.
필라델피아 AP뉴시스
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인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6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이어 등판한 브리얀 아브레우 7회 삼진 3개로 셧아웃했고, 8회 등판한 라파엘 몬테로가 삼진, 뜬공, 직선타로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브랜던 마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카일 슈워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리스 호스킨스를 우익수 뜬공, JT 리얼무토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팀 노히터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5회 무사 만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냈고, 이어 터진 알렉스 브레그먼의 2타점 2루타, 카일 터커의 희생플라이,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빅이닝(1이닝 4점 이상)을 만들었다.

두 팀의 WS 5차전은 4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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