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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최지만 호쾌한 홈런포로 가을모드 변신

‘가을남자’ 최지만 호쾌한 홈런포로 가을모드 변신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0-09 23:05
업데이트 2021-10-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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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이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6회말 홈런포를 때려낸 후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AFP 연합뉴스
최지만이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6회말 홈런포를 때려낸 후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AFP 연합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내며 가을모드로의 변신을 알렸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6회말 솔로 홈런을 그렸다. 5-8로 탬파베이가 밀린 상황에서 최지만은 태너 하우크의 시속 95.8마일(약 154.2㎞)의 빠른 공을 그대로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고 글러브를 가져온 탬파베이 팬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보스턴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공을 잡은 팬이 글러브를 아래쪽으로 내리면서 잡았을 뿐 넘어가는 공이었던 것은 변함없었다. 홈런으로 판독되면서 최지만은 이번 포스트 시즌 첫 홈런이자 가을야구 통산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보스턴이 좌완 선발을 내며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4회초 수비 때 조던 루플로 대신 1루수로 투입됐다. 4회말 첫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홈구장을 달궜다. 최지만은 9회말에도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첫 경기를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마무리했다.

최지만은 맹활약했지만 탬파베이는 전날 승리한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보스턴은 홈런 5방 포함 장단 20안타로 탬파베이를 맹폭했고 14-6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 팀은 11일 경기장을 옮겨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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