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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가는 재미 ‘치맥’은 언제 돼요?

야구장 가는 재미 ‘치맥’은 언제 돼요?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6-15 22:36
업데이트 2021-06-16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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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확대 첫날 표정

수도권 최대 30%·지방 최대 50%까지
고척스카이돔은 실내 고려 20%로 제한
잠실구장, 올해 최다 관중 2706명 몰려
구단들, 누적된 적자 개선 기대감 커져
야구팬 함성 커졌다… 관중 최대 50% 입장
야구팬 함성 커졌다… 관중 최대 50% 입장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관중들이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KBO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관중 입장을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의 구장은 30%에서 50%,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수도권과 대구의 구장은 10%에서 30%, 실내 구장인 고척돔은 10%에서 20%로 확대됐다.
뉴스1
수도권 관중 입장 제한이 10%에서 30%로 완화된 첫날부터 잠실구장에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 들어섰다.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30%, 1.5단계 지역은 50%까지 관중 입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상당한 적자에 시달렸던 구단들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취식 등 보다 완화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15일 잠실구장에는 270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기존 10% 입장 제한에서 최다였던 2472명을 첫날부터 넘었다. 실내 시설이라 20%로 제한된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기존 10% 기준(1674명) 매진에 약간 못 미친 1348명이 찾았다.

이날부터 10% 빗장이 풀리면서 두산과 키움은 개방 좌석을 재조정하고 안전요원을 확충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1.5단계 지역이라 최대 50%까지 입장 가능한 한화 이글스(대전)를 비롯해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NC 다이노스(창원), KIA 타이거즈(광주)는 구단별 사정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부터 개방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경기를 치를수록 적자가 쌓였던 구단들은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30%를 꽉 채우는 것이 관건이긴 하지만 30%면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경기장 내부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희망을 갖고 닫았던 매장을 조만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B구단 관계자도 “기존에 비하면 이만큼 풀린 게 어디냐”며 반색했다.

다만 여전히 취식이 불가능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방 C구단 관계자는 “취식이 안 되니까 50%까지 확대해도 다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야구장에 와서 놀고먹고 하는 게 큰데 그 부분이 안돼 아쉽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BO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부처에 취식 허용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면서 “7월 초 예정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6-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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