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 몸값은?…3년 5500만~7500만달러까지 천차만별

FA 류현진 몸값은?…3년 5500만~7500만달러까지 천차만별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입력 2019-11-05 11:03
업데이트 2019-1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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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류현진
역투하는 류현진 류현진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의 계약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예상한 류현진의 몸값은 3년 5500만 달러(약 638억원)에서 7500만달러(약 870억원)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류현진 연봉 예측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류현진의 올 시즌 눈부신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상 경력과 나이 등의 약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에인전트가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에 4~5년 1억달러(약 1160억원)‘대박’ 계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5일 류현진의 가치를 3년간 5550만달러로 예상했다. 디에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올해 FA 시장에 나온 상위 35명의 계약 규모와 이들에게 적합한 팀을 전망하면서 류현진을 7위에 올려두고 평균 연봉 1850만달러(215억원)짜리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류현진은 오랜 어깨 문제에서 벗어나 LA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1년간 연봉 1790만달러)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2018∼2019년 2년간 44차례 선발 등판에서 건강하고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올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2.32) 타이틀도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이 다저스 잔류를 선호하지만, 인접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과의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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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달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이 시작되기 전 더그아웃 난간에 몸을 기댄 채 생각에 잠겨 있다. LA 연합뉴스
류현진이 지난달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이 시작되기 전 더그아웃 난간에 몸을 기댄 채 생각에 잠겨 있다.
LA 연합뉴스
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이날 올 시즌 FA 랭킹 50위를 발표하면서 류현진을 전체 13위에 올리면서 올해 FA 예상 금액으로 연평균 1900만 달러, 총액 5930만 달러를 제시했다. 팬그래프 컬럼니스트 카일리 맥다니엘은 2년 32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올 시즌 큰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전력이 있고, 2020년에는 만 33세가 된다”면서 “2~3년 정도의 계약 기간에 퀄리파잉오퍼 정도의 제안을 다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일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과제를 짚으며,류현진의 몸값이 3년 7500만달러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201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제이크 아리에타가 지난해 3월 필라델리피아로 이적할 때 받은 3년 7500만달러를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점을 거론하며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를 움직이는 큰 손으로 선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최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단들에게는 ‘악마 에이전트’, 선수들에게는 ‘천사 에이전트’라 불리는 보라스가 연봉 2000만~2500만 달러, 4~5년 계약을 이끌어낸다면 류현진의 몸값이 1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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