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깬 MLB… 한국인 ‘빅 5’ 출격
강정호, 시범경기 첫 판 연타석 홈런류현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
추신수, 통산 1500안타·200홈런 노려
오승환 셋업맨·최지만 주전 도약 관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5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4회말에 등판해 왼쪽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강정호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강렬한 복귀 신고를 했다.
브레이든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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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시범경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32·LA 다저스)을 비롯해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등 빅리거가 메이저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 빅리거들의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는 메이저리거로서의 존재감이다.
류현진(LA 다저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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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오점으로 선수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은 강정호는 4년 만의 시범경기 복귀전 타석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는 25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투타자였던 강정호는 상대 우완 트레버 리처즈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담을 넘겼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KIA에서 뛴 헥터 노에시와 맞붙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공격과 수비, 이 기분 그대로 정규시즌 개막까지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실전 ‘경기 감각’의 기대 이상 성과를 드러낸 만큼 주전 발판을 마련했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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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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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머물렀다. 올 시즌 그는 인생 목표에 가깝게 다가섰다. 4개만 추가하면 개인통산 1500안타를, 11홈런을 더하면 아시아 선수 중 첫 빅리그 200홈런 고지에 오른다. 덤으로 1500경기(현재 1468) 출장 기록 돌파도 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게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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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9-02-26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