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일본인 4번째 빅리그 신인왕…“수술 후 몸상태 좋아지는 중”

‘이도류’ 오타니, 일본인 4번째 빅리그 신인왕…“수술 후 몸상태 좋아지는 중”

한재희 기자
입력 2018-11-13 18:29
업데이트 2018-11-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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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오타니 쇼헤이가 25일(현지시간) 전 소속팀 닛폰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오타니 쇼헤이가 25일(현지시간) 전 소속팀 닛폰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총 137점을 획득해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미겔 안두하르(89점), 글레이버 토레스(25점)를 제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수상했다. 일본인 선수 중에는 1995년 노모 히데오(LA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 2001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 이어 오타니가 역대 4번째 MLB 신인왕을 타는 것이다.

MLB 신인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에 등록된 야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1위표 5점, 2위표 3점, 3위표 1점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오타니는 1위표 25장, 2위표 4장을 받았다.

현대 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9월부터 타자로 전념하며 104경기에서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2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도 10경기에 출전해 51.2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투수로 10경기 이상 출전해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에 지명타자로 뛸 전망이다. 구단은 2020년까지는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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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애너하임 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애너하임 AFP 연합뉴스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매우 기쁘다. 나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도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수술 받은 부위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몸상태를 좋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나는 야구를 할 날이 많이 남았다. 다음 시즌에도 잘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LB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는 1위표 27장을 포함해 총 144점을 받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1·애틀랜타)가 선정됐다. 워싱턴의 후안 소토(89점), LA다저스의 워커 뷸러(28점)가 그 뒤를 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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