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
보트 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4)가 지난해 6월 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페르난데스는 25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보트를 타고 가다 방파제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2013년 내셔널리그 루키로 선정됐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2.8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었으며,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두 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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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등번호 ‘16번’은 영구결번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페르난데스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앞으로 누구도 그 등번호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애미 선수단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일제히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날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는 2013년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올라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