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이날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아이디 ‘국민여신 나유리’는 “이렇게 가시다니 무엇인가 ‘쿵’ 내려앉는 느낌입니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 야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는 TV에서도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며 대중에게 친근했던 인물이었기에 충격이 더 컸다.
네이버 아이디 ‘spad****’는 “한국 야구의 한 부분이 사라지는 느낌”이라면서 “상징적 인물이 이렇게 저물다니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트위터 아이디 ‘woochick’는 “하일성이라는 이름의 끝이 이렇게 허망할 줄 그 누가 알았겠느냐”고 탄식했다.
다음 아이디 ‘심심풀이’는 “우리 시대 명해설가, 하일성의 안타까운 삶의 마감을 애도한다”는 글을 올려 많은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
같은 포털 아이디 ‘남박사’는 고인을 “단순한 해설가가 아닌 한국 야구계의 거목”이라고 칭하면서 “이런 큰 인물이 지다니 참 안타깝다.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디 ‘그루터기’는 “‘견제구 던져야죠’라고 말하면 마치 투수가 들은 듯이 견제구를, ‘변화구 던져야죠’ 하면 변화구를, ‘공 한 개 빼야죠’ 하면 뺐던 하일성의 ‘예언 해설’이 지금도 선하다”면서 고인을 그리워했다.
누리꾼들은 고인이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 최근 금전 문제로 고통받은 사실을 거론하면서 청탁의 덫에 빠지지 말자고 강조했다.
하씨에게 지인 아들의 프로야구 구단 입단을 부탁하며 5000만원을 건넸다는 인사와 그 지인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아이디 “kiha****‘는 ”저런 청탁을 한 인간도 처벌해야 한다“면서 ”아들을 위한답시고 한 행동이 아들을 망친 길일뿐 아니라 사람 하나를 자살로 이끈 것“이라고 분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