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1볼넷’ 김현수 “출루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1안타 1볼넷’ 김현수 “출루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06 15:23
업데이트 2016-05-06 15: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김현수 AFP 연합뉴스
김현수
AFP 연합뉴스
김현수(28)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의 타구는 포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가 되면서 투수와 2루수 모두 잡기 어려운 위치에 떨어지며 내야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다음 타자 조너선 스쿱의 중전 적시타 때 빠르게 스타트를 끊어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1, 3루의 끝내기 기회였다. 이때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대주자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했다.

쓸만한 대타 요원을 대주자로 기용하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다행히 페드로 알바레스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내 볼티모어는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볼티모어 지역방송인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는 경기 후 끝내기 승리의 귀중한 발판을 놓은 김현수와 인터뷰를 했다.

김현수는 ’10회말 타석에 들어섰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출루만 하면 된다고 가장 먼저 생각했다. 내가 나가면 어떻게든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에 준비하고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타구에 운이 따라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끝내기 승리로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팀이 이겨서 모든 선수와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김현수는 정규시즌에서 들쑥날쑥한 기회 속에서 제 몫을 다하며 ’출루 머신'으로서의 위력을 조금씩 선보이고 있다.

김현수는 개막 후 총 7경기에 나가 전 경기 출루에 성공했으며 타율은 0.556(18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마음가짐을 조금 더 편안하게 가지려고 노력한다. 또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팀의 일원으로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 또 경기에 한번 나갈 때 자신 있게 하려고 하는 게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