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없네

형만 한 아우 없네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4-27 22:52
수정 2016-04-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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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kt 사상 첫 형제 투수 ‘대결’

박세웅 무실점 3승·세진은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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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27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21)이 1회 말 kt를 맞아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에서 27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21)이 1회 말 kt를 맞아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0-2로 뒤진 8회 초 등판한 박세진(19)이 역투하고 있다. 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상대팀 투수로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가 0-2로 뒤진 8회 초 등판한 박세진(19)이 역투하고 있다. 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상대팀 투수로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사상 처음으로 형제 투수가 같은 경기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롯데는 27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박세웅(21)의 역투에 힘입어 kt를 4-0으로 완파했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kt, NC, 넥센과 공동 4위를 이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따냈다.

kt가 0-2로 뒤진 8회 초 박세웅의 동생 세진(19)이 kt 구원 투수로 나섰다. 한국프로야구사에서 같은 날 다른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 형제는 이들이 처음이다. 형제 투수가 같은 날 등판한 사례는 있다. 윤동배, 형배 형제가 1994년 4월 30일 인천 현대전부터 1996년 8월 18일 사직 LG전까지 모두 5차례 같은 날 등판했다. 하지만 둘 모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세진이 등판해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세웅은 호투했지만 생애 첫 1군 무대에 선 세진은 3분의1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잠실에서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꺾었다. 2위 SK는 선두 두산의 4연승에 제동을 걸며 2경기 차로 다가섰다. SK 선발 박종훈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챙겼다.

1,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0-0의 균형은 5회 깨졌다. SK 김강민이 허준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는 6회 정의윤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7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대구(LG-삼성), 대전(KIA-한화), 마산(넥센-NC)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4-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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