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라, 공 어디 갔지?”

[프로야구] “어라, 공 어디 갔지?”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3-15 23:04
수정 2016-03-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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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애먹인 고척돔 ‘착시 현상’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외야에 공이 뜨면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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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의 야구 전용 돔구장으로 개장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15일 프로야구 넥센과 SK의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다. 넥센이 6-4로 이겨 이 구장에서의 프로야구 1호 승리 팀이 됐다. 그동안 안전 문제가 제기됐던 시설도 개선됐다. 더그아웃에 보호 천장을 설치하고 지하 불펜의 계단 바닥에는 고무판을 깔았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의 야구 전용 돔구장으로 개장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15일 프로야구 넥센과 SK의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다. 넥센이 6-4로 이겨 이 구장에서의 프로야구 1호 승리 팀이 됐다. 그동안 안전 문제가 제기됐던 시설도 개선됐다. 더그아웃에 보호 천장을 설치하고 지하 불펜의 계단 바닥에는 고무판을 깔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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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 보호 천장을 설치하고 지하 불펜의 계단 바닥에는 고무판을 깔았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더그아웃에 보호 천장을 설치하고 지하 불펜의 계단 바닥에는 고무판을 깔았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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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좌석이 연결돼 있었던 내야석은 중간 통로를 만들어 조금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31개 좌석이 연결돼 있었던 내야석은 중간 통로를 만들어 조금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SK의 좌익수 이명기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내뱉은 말이다. 그는 15일 넥센과의 KBO리그 시범경기 2회말 김하성(넥센)의 큼지막한 타구를 쫓아 뒤로 달렸지만 낙구 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해 공을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이날 넥센의 ‘집들이’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개막 전부터 지적됐던 뜬공 처리 때문에 애를 먹었다.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이 보이는 다른 구장과 달리 고척돔은 야구공과 비슷한 색을 지닌 흰 천막이 눈에 들어와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또 실내를 밝히기 위해 설치된 천장 조명도 선수들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2회말에는 이명기가 뜬공을 놓쳤고, 5회초에는 최정(SK)의 평범한 플라이볼을 처리하던 넥센 좌익수 고종욱이 순간적으로 타구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고종욱은 결국 몸을 날려 힘겹게 공을 잡아낸 뒤,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6회초에는 이재원(SK)이 친 외야 뜬공을 넥센 중견수 임병욱이 잡으려다 놓쳐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수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종욱은 “연습 때와 다르게 조명 때문에 공을 찾기가 어려웠다. 또 공이 떨어질 때 (천장에 덮인) 흰색 천막 때문에 헛갈렸다”고 말했다. 임병욱은 “공을 안 보고 뛰어가면 (천장과 색이 같아)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계속 보면서 쫓아갔는데 마지막에 펜스와의 거리를 확인하려다 공을 놓쳤다”고 실책 상황을 설명했다. KBO리그 외야수 중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김강민(SK)도 “전반적으로 플라이공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이 뜨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착시 효과도 나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고척돔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시간이 지나면 뜬공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본 최초의 돔구장인 도쿄돔 역시 개장 당시에는 천장색이 문제가 됐지만 시간이 흐르며 천장에 때가 타 자연스럽게 타구 식별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SK는 넥센을 6-4로 눌러 KBO 최초의 돔구장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하성이 4회초 만루 상황에서 하영민(넥센)의 시속 142㎞짜리 높은 직구를 밀어 쳐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첫 홈런이자 고척돔에서의 프로야구 공식 경기 첫 홈런을 때려낸 김하성은 “시즌 전인데 기분 좋게 (정규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시즌에 들어가서도 꾸준히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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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3-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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