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박병호-이대호 ‘꿈의 중심 타선’ 뜨나

김현수-박병호-이대호 ‘꿈의 중심 타선’ 뜨나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11-03 22:54
업데이트 2015-11-0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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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바 슈퍼시리즈 기자회견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4~5일 쿠바와 치르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김현수(두산)와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로 이어지는 ‘꿈의 타선’과 김광현(SK), 이대은(지바롯데) 원투펀치의 위력을 감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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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과 쿠바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호,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 빅토르 메사 쿠바 대표팀 감독, 요스바니 토레스(투수). 연합뉴스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과 쿠바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호,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 빅토르 메사 쿠바 대표팀 감독, 요스바니 토레스(투수).
연합뉴스
한국과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와의 슈퍼시리즈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에는 김 감독과 박병호, 빅토르 메사 쿠바 감독과 2014시즌 쿠바 리그 최우수 선수(MVP) 요스바니 토레스가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시작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대비해 4일과 5일 고척돔에서 쿠바와 맞붙는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첫 공식 경기다.

김 감독은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대호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만약 이대호가 정상 출전한다면 이대호, 김현수, 박병호가 중심 타선을 이룰 것”이라면서 “일본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손에 데드볼을 맞은 게 문제다. 트레이너는 치료하고 내일 쉬면 모레부터 괜찮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 본인이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대호가 빠지면 김현수, 박병호 외에 지명타자를 쓸 것”이라면서 “3, 4, 5번 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대호가 하루 빠지느냐, 아니면 이틀 빠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이날 합류한 두산과 삼성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도 김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김 감독은 “아직도 베스트 멤버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두산과 삼성 선수들이 잔부상이 많다. 오늘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훈련을 했으니 트레이너들이 최종 점검해 봐야 출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내일이 돼 봐야 알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이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며 “빠른 공과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감이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병호는 “아마 최강 쿠바에 한 수 배우겠다”면서 “감이 좀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호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둘러싸고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했다. 박병호는 “(포스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이대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자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해서 (프리미어12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메사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패배에 대해 “때로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큰 유감은 없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싸울 것이냐가 중요하다. (프리미어12에서) 역사를 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토레스는 “모든 타자를 경계하겠다”고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1-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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