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01일 만에 뜬 ‘NC 태양’ 이태양

[프로야구] 701일 만에 뜬 ‘NC 태양’ 이태양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4-17 00:04
업데이트 2015-04-1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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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6이닝 4K 1자책 역투… 9회 4연속 적시타 롯데 제압

이병규(LG·7번)가 마수걸이포를 쐐기 3점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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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포수 장성우(오른쪽)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1회말 나성범의 안타에 홈까지 파고들던 1루 주자 김종호를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사직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포수 장성우(오른쪽)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1회말 나성범의 안타에 홈까지 파고들던 1루 주자 김종호를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사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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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연합뉴스
이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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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6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최경철, 이병규의 통렬한 홈런 2방에 힘입어 KIA를 10-5로 제쳤다. LG는 단독 7위가 됐고 KIA는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LG는 5-5로 맞선 7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경철의 1점포로 균형을 깬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3루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7번)가 문경찬을 상대로 극적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인천 행복드림파크에서 채병용의 ‘6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넥센을 10-0으로 완파했다. SK는 롯데를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선발 밴와트가 1회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는 바람에 2회 등판한 채병용은 6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투로 2승째를 따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넥센은 8회 유한준이 첫 안타를 뽑아 팀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가까스로 면했다. 넥센은 사사구를 10개나 남발했다.

SK는 1회 상대 선발 한현희를 매섭게 몰아쳐 기선을 제압했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2루타와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득점했다. SK는 4-0이던 4회 볼넷 3개로 얻은 만루에서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보탰다.

NC는 사직에서 벌어진 경남 더비에서 이태양의 역투와 뒷심으로 롯데를 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태양은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2013년 5월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1년 11개월(701일) 만에 8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7이닝 4실점(3자책)한 롯데 선발 심수창은 넥센 시절이던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 이후 10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NC는 4-3으로 쫓긴 9회 1사 3루에서 김태군, 김성욱, 나성범, 테임즈의 4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한화(대전), 두산-kt(수원)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4-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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