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입장권 평균가 3만1천원…4인가족 야구장서 23만원 소비

MLB입장권 평균가 3만1천원…4인가족 야구장서 23만원 소비

입력 2015-04-07 10:05
업데이트 2015-04-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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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는 올 시즌 객단가 1만1천원

화려한 막을 올린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입장권 평균 가격은 28.94달러(약 3만1천45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인 가족이 한 번 야구장에 가서 쓰는 돈은 평균 23만원이 넘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동부의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의 입장권 평균가격이 가장 높은 52.34달러를 기록했다.

보스턴과 쌍벽을 이루는 뉴욕 양키스가 51.55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나란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 구단은 전년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를 리모델링하고 오프시즌에 자유계약(FA) 대어 존 레스터를 데려오는 등 돈을 많이 쓴 시카고 컵스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올려 평균 44.81달러를 기록했다.

연봉 총액 2억7천만 달러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전년보다 10.9% 오른 평균 28.61달러를 입장권에 매겼다.

1985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무려 20.3% 상승한 29.76달러를 받는다.

캔자스시티를 누르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가격을 6.8% 올려 33.78달러를 받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프리미엄 좌석의 평균 가격은 96.94달러로 조사됐다. 양키스의 프리미엄 좌석이 평균 305.39달러로 가장 비쌌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프리미엄이래봐야 보스턴의 전체 좌석 평균보다 저렴한 41.18달러에 불과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일원화된 평균 입장권 가격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메이저리그의 ⅓ 정도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평균의 개념은 다를 수 있겠으나 대다수 관객이 가장 먼저 찾는 내야 지정석 가격을 보자면 각 구장별로 1만∼1만5천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입장권 수입 총액을 전체 관중 숫자로 나눈 ‘객단가’를 조사하는데, 실제 지난해 9천489원, 올 시즌 1만1천43원으로 나타나 내야 지정석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입장권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지만 미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는 경기 수가 월등히 많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지난 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입장권 가격은 평균 84.43달러(약 9만1천759원)에 달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62.18달러(약 6만7천577원), 미국프로농구(NBA)는 53.98달러(5만8천665원)였다.

그렇다면 미국의 평균적인 야구팬 가족이 야구장에 한 번 들러서 쓰는 돈은 대략 얼마일까.

ESPN은 평균가격의 티켓 네 장, 맥주 두 잔, 탄산음료 네 잔, 핫도그 네 개, 주차비 등의 가격 합계는 지난해보다 2.5% 오른 211.68달러(약 23만541원)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다만 보스턴의 야구를 이런 식으로 즐기려면 가장 많은 350.86달러(약 38만2천122원)가 필요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26.89달러(약 13만8천196원)만으로도 충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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