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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기태 KIA 감독 “이대형도 아픈 손가락”

[프로야구] 김기태 KIA 감독 “이대형도 아픈 손가락”

입력 2014-11-30 00:00
업데이트 2014-1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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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곤란한 질문인데….”

’예상질문’이긴 했지만,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져 KT 위즈로 이적하게 된 주전 중견수 이대형(31)의 이름이 언급되자 김기태(45) KIA 타이거즈 신임감독은 무척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30일 광주 KIA자동차 광주 제1공장 연구소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야구 감독에게는 훈련을 시작하는 날이 새해다. 이미 새해는 밝았다. 12월은 ‘2015년 2월’과 같다”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30일 광주 KIA자동차 광주 제1공장 연구소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야구 감독에게는 훈련을 시작하는 날이 새해다. 이미 새해는 밝았다. 12월은 ‘2015년 2월’과 같다”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김 감독은 30일 광주 KIA자동차 광주 제1공장 연구소강당에서 열린 사령탑 취임식에서 이대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하는 제10구단 KT 위즈는 28일 보호선수 20인외 지명을 완료하고 발표했다. 9명의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단연 이대형이었다.

이대형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LG 트윈스를 떠나 KIA와 4년 최대 2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옵션 4년 최대 2억원)에 계약했다.

2013년 LG에서 백업 선수로 밀렸던 이대형은 KIA 이적 후 첫 시즌인 올해 타율 0.322·75득점·22도루를 기록하며 ‘FA 모범생’으로 평가받았다.

KT가 이대형을 지명하면서 FA로 영입한 주전 중견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뺀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남은 상태다.

김기태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큰 이슈가 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과 이대형의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김 감독은 “나는 절대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라고 팀 밖으로 내보내고, 좋은 선수라고 받아들이는 그런 사령탑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대형을 비롯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선수 중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대형이란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때 사령탑이 마음은 어땠겠는가.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한 다른 8개구단 감독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며 “팀 사정을 생각하다 보니 이대형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미 “재활 중이거나 젊은 투수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대형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뺐다”며 “내년에는 144경기를 치른다. 풍부한 투수진이 성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봤다. 상대적으로 외야 자원은 풍부한 편이어서 이런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몇몇 포지션에 ‘선수가 없다’는 말은 주전 도약을 꿈꾸는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말”이라며 주전 외야수 경쟁을 펼치는 후보군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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