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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킬러전쟁’…삼성 만나면 펄펄 vs 넥센만 기다렸다

[프로야구] ‘킬러전쟁’…삼성 만나면 펄펄 vs 넥센만 기다렸다

입력 2014-11-03 00:00
업데이트 2014-11-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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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장원삼 vs 넥센 김민성·조상우·밴헤켄 등 상대팀 ‘킬러’ 즐비

9개 구단이 돌아가며 맞붙는 정규시즌과 달리 오직 한 팀만 상대하는 단기전에선 선수의 이름값이나 평균 기록이 큰 의미가 없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맞대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선수들을 앞세워 가을의 전설이 될 채비를 마쳤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하는 삼성의 선봉에는 최형우와 장원삼이 있다.

사자군단의 4번 타자 최형우는 넥센전 16경기에서 타율 0.404를 기록, 시즌 타율 0.35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7타수 23안타에 홈런 7개를 때려내 16타점을 쓸어담았다.

삼성 타선에서는 상대 타율 0.387의 박한이, 0.359의 박해민에게도 큰 기대를 걸 수 있다.

넥센전 11경기에서 16타수 5안타, 타율 0.313에 5타점을 챙긴 포수 이흥련이 한국시리즈의 ‘깜짝 스타’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넥센의 활화산 타선을 봉쇄할 삼성 마운드의 희망은 장원삼이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은 4.11이지만 넥센전 3경기에서는 2.70, 2승1패를 기록하며 20이닝을 6자책점으로 틀어막았다.

에이스 릭 밴덴헐크가 넥센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해 8개 상대 구단 가운데 가장 약한 면모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장원삼의 책임이 막중하다.

반대로 허리의 핵심 안지만이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4로 재미를 보지 못한 점은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삼성의 아성에 도전하는 넥센 타선에서는 붙박이 6번 타자 김민성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민성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타율 0.370을 기록해 삼성전에서 가장 강했다. 특히 대구에서 0.391의 타율로 가장 높은 특정 구장 타율을 기록해 편안한 마음으로 1, 2차전 원정에 임할 전망이다.

홈런왕 박병호는 상대 타율이 0.286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삼성전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려 최형우와 함께 넥센-삼성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삼성전 15경기에 출장해 53타수 19안타, 타율 0.358에 4홈런 7타점으로 변함없는 기량을 보였다.

앤디 밴헤켄과 조상우 등 선발과 계투의 핵심 선수들이 삼성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낸 점은 투수 물량에서 처지는 넥센의 희소식이다.

밴헤켄은 삼성을 상대로 24⅓이닝 동안 6자책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밴헤켄의 특정 팀 상대 평균자책점 중 가장 낮은 숫자다.

조상우는 더 강력했다. 삼성전 4경기에 나와 16타자를 상대로 69구를 던지며 안타 두 개를 내줬을 뿐 자책점은 0이었다.

물론 정규시즌의 성적이 한국시리즈에서 그대로 나타나리라는 법은 없다. 세밀한 전력분석을 통해 철저한 맞춤형 대응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것이 단기전이다.

가을의 진짜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오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대망의 1차전에서 면모를 파악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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