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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홈런 두 방’ 삼성, 4년만에 10연승

‘최형우 홈런 두 방’ 삼성, 4년만에 10연승

입력 2014-05-24 00:00
업데이트 2014-05-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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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빛 바랜 동점 17호 홈런…KIA, 롯데 꺾고 3연패 탈출SK는 LG 4연승 저지…김광현 시즌 5승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 결승포 포함, 홈런 두 방을 터트린 최형우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선두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넥센에 5-4로 재역전승했다.

2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최형우가 4회 솔로 홈런에 이어 3-4로 끌려가던 8회 2점짜리 결승 아치까지 그려 짜릿한 재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삼성은 13일 대구 한화전부터 10연승 행진을 벌였다.

전날 9연승을 거둬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삼성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10연승 이상은 삼성이 2010년 6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12연승을 달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9, 10호 홈런을 터트린 4번 타자 최형우는 역대 24번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넥센 4번 타자인 홈런 선두 박병호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점짜리 장외 아치를 그려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5월에만 11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박석민(삼성), 홍성흔, 호르헤 칸투(이상 두산), 나성범(NC) 등 홈런 부문 공동 2위 그룹(11개)과 격차를 6개로 벌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넥센은 4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뛴 뒤 지난달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헨리 소사는 선발 등판해 한국 무대 복귀전을 치렀지만 6이닝 3실점하고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홈팀 SK가 홈런포 세 방을 터트리고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7⅓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한 6피안타로 4실점하고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SK는 홈 7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최근 3연승에서 멈췄다.

KIA는 울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물리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홈 팀 두산 베어스에 12-8로 역전승했다.

초반 0-7까지 끌려갔지만 7회에만 7득점하는 등 두산 불펜투수진에 몰매를 가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 대구(삼성 5-4 넥센) = 넥센이 1회 첫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치자 보내기번트에 이은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삼성이 3회 2사 2루에서 나바로가 좌중월 홈런을 터트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는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홈런으로 리드를 벌렸다.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쓰던 넥센은 6회 박병호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서건창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최형우가 8회 1사 2루에서 넥센의 두 번째 투수인 한현희를 좌중간 홈런으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안지만에 이어 9회 네 번째 투수로 마무리 임창용을 올려 리드를 지켰다.

◇ 문학(SK 6-4 LG) = 홈런포 대결이 펼쳐졌다.

SK가 1회말 이재원의 적시타로 균형을 무너뜨리자 LG는 2회초 첫 타자 이진영이 SK 에이스 김광현에게서 좌월 홈런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SK가 3회말 1사 후 임훈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루크 스캇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LG 선발 투수 임정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바뀐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박정권이 좌월 2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LG는 7회초 1사 1루에서 이병규(7번)가 좌월 아치를 그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 울산(KIA 4-1 롯데) = 균형이 깨진 것은 롯데 5회말 공격에서다. 1사 후 볼넷과 KIA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잡은 1사 1,3루 기회에서 문규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바로 KIA가 6회초 공격 2사 1루에서 이범호의 홈런포로 역전시켰다. 이범호는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트려 앞선 실책을 만회했다.

KIA는 안치홍의 2루타와 김주형의 볼넷에 이어 차일목의 좌익수 쪽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롯데 마운드에 이명우, 정대현이 차례로 오른 7회에는 2사 3루에서 신종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KIA 선발 임준섭은 5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 잠실(한화 12-8 두산) = 두산이 1회 석 점, 2회 넉 점을 뽑아 7-0으로 달아나며 손쉽게 2연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가 4회 피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5회 정근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얻으면서 추격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긴 7회 승부가 크게 출렁였다.

한화 타선은 11타석을 맞이하며 2루타 4개를 포함한 7안타와 볼넷 하나로 대거 7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첫 타자 김회성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정범모의 우전안타로 다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이용규와 대타 김태완의 연속 2루타로 추가 득점 6-7로 거리를 좁혔다.

1사 1,2루에서는 피에의 우중간 안타로 마침내 균형을 맞추고서 송광민의 2루타로 역전까지 성공한 뒤 대타 한상훈의 2타점 우중간 안타로 10-7로 성큼 도망갔다.

두산이 한 점을 만회하자 8회에는 김태균과 송광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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