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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인 투타 대결 가능성…오승환 vs 이대호

일본에서 한국인 투타 대결 가능성…오승환 vs 이대호

입력 2014-05-22 00:00
업데이트 2014-05-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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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과 24일 후쿠오카에서 한신-소프트뱅크 맞대결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 공동 1위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과 퍼시픽리그의 강타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해 처음으로 같은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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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이라 불러다오…오승환 11세이브
철벽이라 불러다오…오승환 11세이브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교류전 경기 9회에 등판, 역투하고 있다. 오승환은 7-6으로 앞선 9회말 한신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 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승리를 지켰다. 11세이브째를 거둔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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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
연합뉴스


경기가 팽팽하게 전개된다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투수와 타자가 일본 무대에서 맞대결하는 장면도 연출될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20일부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팀이 각각 홈 2경기, 원정 2경기 총 4차전을 펼치는 인터리그를 진행 중이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23일과 24일 소프트뱅크 홈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첫 2연전을 펼친다. 6월 8일과 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두 차례 더 맞대결한다.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일본 언론도 주목하는 흥행카드다.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오승환은 인터리그 둘째 날인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교류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11세이브를 획득,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함께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히로시마와 인터리그 2연전에서 8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뛰던 2012년 타율 0.325·6홈런·20타점, 2013년 타율 0.308·5홈런·16타점으로 인터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경기 막판 한신이 근소하게 앞서고, 소프트뱅크 중심타선이 마지막 이닝에 들어서야 성사될 수 있다.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승패를 결정짓는 상황에서 맞선다.

한국에서도 오승환과 이대호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만났다.

결과는 이대호의 판정승이었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3개의 홈런 포함 25타수 8안타(0.320)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올해 일본으로 진출하며 “한국에선 이대호에게 약했지만 일본에서 만난다면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3년째 뛰는 이대호는 김무영(소프트뱅크)과 한국인 투타 대결을 펼치긴 했지만,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하고 일본에 진출한 투수와 상대한 적은 없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임창용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로 뛰는 동안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오릭스)·이병규(주니치 드래건스)와 맞대결을 펼쳤고, 박찬호(은퇴)는 오릭스 선발로 뛰며 김태균(지바롯데 마린스)과 투타 대결을 했다.

일본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힘을 과시했던 이들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박찬호도 2012년 한국에서 한 시즌을 뛰고 나서 은퇴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 한국 프로야구 출신 한국인 선수는 오승환과 이대호뿐이다.

둘 다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기에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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