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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1-08-02 00:16
업데이트 2021-08-0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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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운동할 곳 없어 어려움 겪어
혼계영 400m 세계기록 등 5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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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이 1일 일본 도쿄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 07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두 주먹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5관왕에 오른 드레슬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은퇴 이후 새로운 수영 황제에 등극했다. 도쿄 AP 연합뉴스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이 1일 일본 도쿄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 07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두 주먹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5관왕에 오른 드레슬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은퇴 이후 새로운 수영 황제에 등극했다.
도쿄 AP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차고에서 훈련을 했던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면서 새로운 ‘수영 황제’로 등극했다.

‘영원한 수영 황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36)가 은퇴한 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6관왕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수영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드레슬은 5년 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400m 계영과 혼계영 400m 종목에서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헬드, 네이선 에이드리언과 함께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는 7개로 늘어났다.

드레슬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와 남자 혼계영 400m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계영 400m, 자유형 100m, 접영 100m에 이어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첫 5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드레슬이 참가한 종목 중에서 메달을 놓친 것은 혼성 혼계영 400m가 유일하다.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 07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2위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31)의 기록(21초 55)보다 0.48초 앞서며 여유 있게 결승점 터치패드를 찍었다. 드레슬이 이번에 세운 기록은 브라질의 세사르 시엘루(34)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21초 30)을 13년만에 새로 쓴 것이다.

이번 올림픽 수영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드레슬은 미국의 세 번째 선수(접영)로 나서서 3분 26초 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미국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세계 기록(3분 27초 28)을 12년 만에 0.5초 줄인 것이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드레슬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서 훈련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드레슬은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 운동장비들을 설치해 훈련을 했다”며 “올림픽이 열려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2021-08-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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