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태권도의 간판 황경선(왼쪽)이 10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이하급 결승전에서 터키 선수를 상대로 돌려차기를 성공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인 ‘인포 2016’에 14일(현지시간) 게재한 ‘숫자로 보는 태권도’(Taekwondo By the numbers)에서다. 황경선 이름 옆 국적란에는 우리나라의 ‘KOR’가 아닌 북한의 ‘PRK’가 적혀 있다.
16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우리나라 선수단은 즉각 대회 조직위에 정정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바로 황경선의 국적은 북한이 아닌 한국이라고 바로 잡았다.
황경선은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역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스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67㎏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같은 체급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리우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미 우리나라 올림픽 출전 선수가 확정됐지만, 대회 조직위는 개막 50일을 앞둔 지난 6월에 ‘리우 올림픽을 빛낼 50인의 스타’를 선정하면서 황경선을 포함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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