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톰슨, 팀 선배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진한 포옹

자메이카 톰슨, 팀 선배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진한 포옹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14 15:25
수정 2016-08-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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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자메이카 톰슨, ?100m 우승…10초71
<올림픽> 자메이카 톰슨, ?100m 우승…10초71 일레인 톰슨(24?자메이카)이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에 등극한 일레인 톰슨(24·자메이카).

그에게 2013년 자메이카 여자 육상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을 때 주어진 역할은 ‘여제’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0)의 훈련 파트너였다.

3년 뒤 톰슨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에서 우승했다.

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를 노리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톰슨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 프레이저 프라이스의 마지막 올림픽 100m 레이스는 그렇게 끝이 났다.

톰슨은 감격했고,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후배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둘은 경기 뒤 진한 포옹을 나눴다.

톰슨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1을 기록해 우승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10초86으로 동메달을 땄다.

경기 뒤 톰슨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좋았다”며 “자메이카 집에 큰 스크린이 있다. 지금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격에 젖었다.

그런 후배를 보며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 기수로 나서며 자메이카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녹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올림픽 여자 100m 우승을 자메이카가 지켜낸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도 여자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 우승자는 프레이저 프라이스였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내 훈련 파트너였던 톰슨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자메이카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2008년은 내 시대였다. 지금은 톰슨의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톰슨도 선배를 예우했다. 그는 “자메이카에는 프레이저 프라이스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유망주들이 정말 많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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