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철, 복싱 라이트급 은메달

한순철, 복싱 라이트급 은메달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4년 만의 올림픽 복싱 금메달 숙원 좌절

24년 동안 기다려온 올림픽 복싱 금메달의 꿈이 또다시 무산됐다.

한순철(28·서울시청)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바실 로마첸코(24)에게 9-19로 판정패했다.

한순철, 매너는 금메달 한국 복싱 한순철(서울시청)이 12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뒤 바실의 코치에게 인사를 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한순철, 매너는 금메달
한국 복싱 한순철(서울시청)이 12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뒤 바실의 코치에게 인사를 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한순철, 매너는 금메달 한국 복싱 한순철(서울시청)이 12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뒤 바실의 코치에게 인사를 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한순철, 매너는 금메달
한국 복싱 한순철(서울시청)이 12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뒤 바실의 코치에게 인사를 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승배 현 복싱대표팀 감독 이후 한국 복싱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한순철은 로마첸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관중에게 인사하는 한순철 1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한순철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중에게 인사하는 한순철
1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한순철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메달 깨무는 한순철 한국 복싱 한순철(서울시청)이 12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트급(60㎏)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깨물어 보이고 있다.   한순철은 결승전에서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패했다. 연합뉴스
은메달 깨무는 한순철
한국 복싱 한순철(서울시청)이 12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트급(60㎏)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깨물어 보이고 있다.
한순철은 결승전에서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패했다.
연합뉴스




경기 초반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한순철은 1라운드(3분)에서 상대의 기습적인 원투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계속 얻어맞아 2-7로 끌려갔고 2라운드에서도 점수를 좁히지 못한 채 5-11로 마쳤다.

한순철은 3라운드 들어 “코리아”를 연호하는 한국팬들의 성원 속에 사력을 다했지만, 전세를 끝내 역전시키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 이후 24년 동안 이어온 ‘노골드’의 수모를 씻지 못했다.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동메달 2개)와 1996년 애틀랜타(은메달 1개) 대회에선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로 체면치레했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2004년 아테네에서 동메달 2개를 땄고 2008년 베이징에선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순철(세계 랭킹 19위)은 이날 패배로 로마첸코(랭킹 2위)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순철은 2008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에서 열린 ‘클리치코 형제 복싱대회’ 페더급(57㎏) 준결승에서 로마첸코와 만나 3라운드 접전 끝에 패했다.

2011년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에서 열린 ‘마카르 마자이 기념 복싱대회’ 라이트급 8강에서는 로마첸코에 2라운드 기권패를 당했다.

로마첸코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페더급(57㎏)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우크라이나의 영웅으로 떠오른 선수다.

로마첸코는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복싱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남자부 체급을 11개에서 10개로 줄이는 과정에서 페더급(54~57㎏)이 없어지자 체급을 바꿔 라이트급에 출전했다.

한국 복싱은 이번 올림픽 남자 복싱 10체급 중 2체급에 선수를 출전시켰다.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역대 최소 인원이다.

세계 랭킹 1위 신종훈(23·인천시청)은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반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체중 조절 실패로 16강에서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던 한순철은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며 마침내 메달의 꿈을 이뤘다.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