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로…예상가 60억원 이상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로…예상가 60억원 이상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07 10:53
수정 2022-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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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으로 추앙받는 디에고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6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198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별세 전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 감독을 맡았다. 과거 2000-2004년에 마약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쿠바에서 지냈다.  아르헨티나 EPA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으로 추앙받는 디에고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6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198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별세 전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 감독을 맡았다. 과거 2000-2004년에 마약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쿠바에서 지냈다.
아르헨티나 EPA 연합뉴스
지난 2020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 때 착용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이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2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는 2대1로 승리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경매 기업 소디비는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20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더비 측은 유니폼이 400만 파운드(한화 약 63억 7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라도나는 이 유니폼을 입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0대0 상황에서 후반전 초반 연이어 골을 기록했다. 첫 골에서 마라도나는 헤딩하는 것처럼 뛰어올랐지만, 왼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심판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득점을 인정했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의 손 약간과 내 머리로 넣었다”고 말해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두 번째 골은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투표를 통해 ‘20세기의 골’로 선정됐다. 마라도나는 60m를 달리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이 유니폼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호지(잉글랜드)가 가지고 있었다. 그는 2020년 마라도나의 사망 이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유니폼에 대해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니폼은 호지가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축구박물관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일반에 공개된 상태다. 경매 후에도 박물관에 계속 전시될지는 새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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