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실세’ 전명규,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

‘빙상 실세’ 전명규,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21 14:23
수정 2019-0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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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은폐 등 의혹에 대한 입장 밝힐 듯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으로 불려나와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으로 불려나와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빙상계에 만연한 폭력 및 성폭력 범죄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빙상계 대부’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앞서 손혜원 국회의원과 젊은빙상인연대가 국회에서 빙상계 적폐로 전 교수를 지목하고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빙상계에 따르면 전 교수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 또는 해명하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명규 교수는 최근 빙상계 성폭력 사건 은폐와 관련이 있다고 지목을 받은 인물이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를 폭행 및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심석희(한체대) 선수의 기자회견을 막고 심 선수의 지인들을 압박해야 한다는 전 교수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빙상계에 성폭력 피해사례가 많지만, 대부분 가해자가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가해 코치들이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 휘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교수는 ‘빙상계 대부’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빙상 선수들은 그가 자기 측근의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증언에 소극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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