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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랜트 ´파울 불렀어야´ NBA 리포트에 불화살 날린 이유

케빈 듀랜트 ´파울 불렀어야´ NBA 리포트에 불화살 날린 이유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2-28 17:06
업데이트 2016-12-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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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심판들이 실수했다고 공표하는 건 허풍이라고 생각해요.”

잘못된 판정의 희생양이 됐던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가 이런 말을 공론화한다는 자체가 미국프로농구(NBA) 시스템의 우월함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성탄절(이하 현지시간) 클리블랜드와의 NBA 정규리그 대결 막판 두 차례 판정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한 NBA의 ´최후 2분 리포트´가 ´허풍(bulls)´이며 “NBA가 없애는 게 마땅하다”고 되레 불화살을 날렸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왼쪽)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막판 2분 동안 두 차례 판정 실수를 지적한 NBA의 ´최후 2분 리포트´에 불화살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전반 르브론 제임스의 돌파 시도를 막느라 힘겨워하는 듀랜트의 모습.  클리블랜드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왼쪽)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막판 2분 동안 두 차례 판정 실수를 지적한 NBA의 ´최후 2분 리포트´에 불화살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전반 르브론 제임스의 돌파 시도를 막느라 힘겨워하는 듀랜트의 모습. 클리블랜드 AP 연합뉴스
NBA는 모든 경기의 마지막 2분 동안 판정 내용을 재점검해 ´최후 2분 리포트´를 내고 있는데 지난 26일에는 클리블랜드-골든스테이트 경기 도중 르브론 제임스가 덩크슛 성공 뒤 림을 붙잡고 몸부림을 친 것에 대해 테크니컬 파울을 불렀어야 했으며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듀랜트가 리처드 제퍼슨의 발에 걸려 넘어졌을 때 자유투를 선언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듀랜트는 하루 뒤인 27일 “심판들은 우리가 경기에 지게 만들지 않았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졌다”며 “NBA가 그런 식으로 심판들을 배신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스티브 커 감독 역시 패배를 심판 탓으로 돌려선 안된다고 했다. “심판들이 승부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 4쿼터 시작하며 14점이나 앞서고 있었는데 우리가 실수를 연발했다는 것이 내가 조금 더 걱정했던 대목이었다“고 돌아봤다.

듀랜트는 이어 NBA가 판정 실수를 공표해 놓고는 심판들을 공개 비난하는 선수들에게 벌금을 물리는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분 리포트로 심판들에게 배신을 때렸다면 우리가 앞에 나서 심판들을 비판했다고 해서 벌금을 물려선 안된다. 1쿼터는 왜 안하는가? 2, 3쿼터는 왜 안 된다는 건데?“

반면 동료인 드레이먼드 그린은 제임스의 과도한 세리머니를 들어 판정에 일관성이 결여돼 있어 혼동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20일 유타를 104-74로 눌렀을 때 림에 매달렸다가 테크니컬파울을 지적당했지만 제임스는 아무런 벌칙도 받지 않았다며 ”정말로 그럴듯한 답을 듣지 못했다. 그냥 내겐 그날그날의 운빨인 것 같다. 오늘은 이해할 수 있다며 넘어가고 다른 날은 완전히 다른 식이다. 그래서 어느날이 돼봐야 알게 될지 모른다. 내겐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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