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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안현수 “메달획득보다 감각 익히는 게 중요”

위풍당당 안현수 “메달획득보다 감각 익히는 게 중요”

입력 2016-12-12 16:18
업데이트 2016-12-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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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참가 위해 귀국한 안현수, 컨디션 조절에 초점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31)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안현수
질문에 답하는 안현수 12일 오후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안현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현수는 오는 16일 강릉에서 열리는 2016-20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안현수는 12일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새 경기장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라며 “큰 목표보다는 경기장 분위기와 빙질을 익힌다는 기분으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엔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라며 “현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케이팅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말엔 “체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력이 부족해 주로 500m 등 단거리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체력을 끌어올린 뒤엔 1,500m 등 다른 종목에도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현수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1,000m에선 파이널 B로 밀렸다.

안현수는 “다른 선수들은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나는 정 반대다. 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경기 준비과정과 실전 경기를 통해 좀 더 체력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안현수는 6일부터 18일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겸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당초 안현수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려 했다. 그러나 러시아 빙상경기연맹의 만류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평창올림픽은 사실상 안현수의 은퇴 무대다. 그는 2년 뒤 같은 장소에서 은퇴경기를 치른다.

안현수를 포함한 러시아 대표팀은 15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16일부터 경기를 치른다.

한편 안현수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지난여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박태환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체육계와 마찰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금메달을 땄어도 인정받지 못한다”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현수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정치적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힘들다”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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