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U-20 월드컵서 연장 끝에 미국 꺾고 결승행

북한 여자축구, U-20 월드컵서 연장 끝에 미국 꺾고 결승행

입력 2016-11-29 18:29
수정 2016-11-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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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을 꺾고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은 29일 오후(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축구 월드컵 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터진 리향심의 결승골에 힘입어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북한은 이로써 8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사상 첫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008년 결승에서 미국에 당했던 패배(1-2)도 설욕했다.

미국은 2008년을 비롯해 2002년과 2012년 등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북한에 덜미가 잡혀 4년 만의 우승 탈환에 실패했다.

북한은 뒤이어 열리는 일본-프랑스 승자와 내달 3일 우승을 놓고 다툰다.

8강전에서 스페인을 3-2로 꺾고 4강에 오른 북한은 이날 전반 미국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날리며 2개에 그친 미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 북한은 기회를 잡았다.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찬 공이 미국 수비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전소연이 침착하게 성공했다.

북한은 이후에도 미국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1분을 앞둔 후반 44분 미국 나탈리에 야콥스에 동점 골을 내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북한은 연장 전반 1분 만에 리향심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어 남은 시간 미국의 반격을 잘 지켜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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