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후 울어버린 정대세 “힘든 한 시즌이었다”

승격 후 울어버린 정대세 “힘든 한 시즌이었다”

입력 2016-11-29 09:27
수정 2016-1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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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한동안 후반 교체 OUT…화났지만 훈련으로 극복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 시미즈를 1부로 승격시킨 정대세(32)가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수원 삼성 시절의 정대세[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 삼성 시절의 정대세[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스포츠호치는 29일 정대세가 힘들었던 일본 복귀를 회상하면서 다음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대세는 지난 20일 도쿠시마와의 J2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8분 동료 가네코 쇼타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팀의 승격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정대세가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어버리는 장면이 목격됐다.

정대세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정말로 힘든 1년이었다”며 “시즌 초반 팀도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나도 부상으로 출전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발출전을 하게 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후반에 교체돼 경기장에서 나와야 했다”라며 “상대가 지치기 시작하는 후반 30분 정도부터 기회가 오는데도 경기에서 빠진다는 사실이 분했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당시 심경에 대해 “반항심으로 가득찼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대세는 훈련을 등한시하지 않았다.

그는 “주초에는 집에서 연습장까지 10㎞ 거리를 자전거로 오갔다. 결국 체지방률이 8%대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26 득점으로 J2 득점왕에 오른데 대해선 “득점은 동료들의 덕분”이라며 “팀이 승리한다면 내가 득점을 하지 않고 동료들이 득점하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 시즌 공격을 하는 시점이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정대세는 “상대방 수비 때문에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 때문에 주변에 공이 모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J리그 목표에 대해선 “2자리수의 득점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정대세는 1부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라는 팬들의 기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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