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이란 원정 골’ 기록할 세 번째 선수는 누가 될까

<월드컵축구> ‘이란 원정 골’ 기록할 세 번째 선수는 누가 될까

입력 2016-10-11 09:22
수정 2016-10-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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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결전의 날이 밝은 가운데 누가 이란의 골문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축구는 역대 전적에서 이란에 9승 7무 12패로 뒤처져 있다. 특히,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역대 6번의 원정에서는 2무 4패로 절대 열세다.

6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은 3골을 넣고, 무려 9점을 내줬다.

득점은 경기당 0.5골에 지나지 않는다.

1974년 9월 테헤란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이란을 처음 맞닥뜨렸던 한국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두 골을 내줬다.

3년 뒤인 1977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최종예선에서 당시 이영무가 2골을 넣으면서 테헤란 원정 1, 2호 골을 쏘아 올렸다. 결과는 2-2 무승부.

이후 2009년 6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박지성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란 원정 골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박지성 이후로 3번의 맞대결에서는 득점에 실패했다. 모두 0-1로 패했다.

7년 넘게 지속한 무득점을 이번에는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는 곧 42년간의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는 것과 직결될 수 있다.

세 번째 주인공으로는 손흥민(토트넘)이 손꼽힌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6경기 5골 2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

지난 6일 카타르전에서도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의 발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역시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동원은 이번 시즌 아우크부르크에서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일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는 979일 만에 득점포를 쐈다. 이어 지난 카타르전에서 2-2의 동점 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든든한 공격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카타르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소속팀인 전북 현대에서 물오른 기량으로 1년 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신욱과 석현준(트라브라존스포르)도 이란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앞선 최종예선 3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켰다. 어느 때보다 공격진이 화려한 대표팀에서 박지성 이후 누가 이란 원정의 침묵을 깰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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