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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4시 K리그 클래식 상주-제주 “많은 것이 걸렸다”

25일 오후 4시 K리그 클래식 상주-제주 “많은 것이 걸렸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9-25 11:07
업데이트 2016-09-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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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4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상주-제주 경기에 정말 많은 것이 걸렸다.

 

 이날 32라운드가 마무리되면 K리그 클래식은 10월 2일 33라운드 여섯 경기를 치러 상, 하위 스플릿을 결정하고 이후 각 스플릿에서 다섯 경기를 추가하게 된다. 상위 스플릿은 1~6위 순위를 다투는 한편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싸움을 벌인다. 하위 스플릿 팀들은 강등을 모면하기 위한 처절한 다툼에 나선다.

상주 상무 선수들이 25일 오후 4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으로 4위 제주를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를 치러 상위권 안착을 위한 디딤돌 마련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6월 15일 같은 곳에서 열린 14라운드 제주를 4-0으로 격파한 뒤 홈 관중에게 경례하며 답례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 선수들이 25일 오후 4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으로 4위 제주를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를 치러 상위권 안착을 위한 디딤돌 마련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6월 15일 같은 곳에서 열린 14라운드 제주를 4-0으로 격파한 뒤 홈 관중에게 경례하며 답례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면 그 뒤 다섯 경기를 모두 내줘도 최종 6위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하위 스플릿의 어느 팀도 강등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25일 두 경기를 치르기 전 6위 상주와 7위 성남, 8위 광주가 모두 승점 41이고 꼴찌 수원 FC(승점 29)와의 간격이 12 밖에 되지 않는다. 상위 스플릿에 도전하던 팀들이 한달 뒤에는 챌린지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상주는 이날 제주와의 대결에 많은 것을 걸어야 한다. 지난해 챌린지 우승과 함께 승격, 조진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상주는 ’군인 팀‘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빅클럽들과 대등한 행보를 보였다. 한동안 3~4위권을 지켰고 지난 7월 30일에는 2위까지 올라챘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이 전역으로 빠져나가 시즌 후반 어려워지는 팀 특성을 올해도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2무3패의 흐름도 이 때문이다. 지난 17일 홈에서 인천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준비 미비로 당일 취소되는 진통으로 마음고생도 했다. 곧 징계도 떨어진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겨냥하는 제주와 맞대결한다. 다섯 경기 무승의 흐름을 끊어낸다면 제주(승점 43)를 밀어내고 4위를 차지하며 동시에 상위 스플릿 안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성남, 광주가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골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다. 반대로 제주가 지거나 비기면 두 팀과 함께 마지막 33라운드에 운명을 걸어야 한다. 상주는 33라운드에서 개막 후 32경기 무패를 달리는 선두 전북과 치러야 해 각각 포항, FC서울과 만나는 두 팀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아울러 제주 중원의 핵심 송진형이 최근 중동으로 이적했지만 상주 역시 주축 미드필더 신진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상주가 이런 불리한 형국을 돌리며 상위 스플릿 안착의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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