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최지만·오승환은 결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에 그쳤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결장했다.
김현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04(282타수 87안타)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우완 클레이 벅홀츠와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 질은 좋았지만 상대 2루수가 잘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2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김현수는 여전히 1-0인 5회말 1사 1루에서 벅홀츠의 5구째 시속 140㎞ 커터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 깊숙한 방향으로 쭉쭉 뻗어 나갔지만, 워닝트랙에서 중견수한테 잡혔다.
김현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지글러의 초구를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볼티모어는 1-5로 역전패했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1-1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타율은 0.259에서 0.258(283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9번 유격수 케텔 마르테 타순에 들어간 이대호는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와 상대했다.
이대호는 오수나의 시속 156㎞ 높은 직구 초구를 헛스윙했고, 시속 155㎞ 2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다.
그 사이 2루 주자 레오니스 마틴이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이대호는 3구 시속 156㎞ 직구를 헛쳐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는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고 팀은 4-1로 이겼다.
최지만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 에인절스는 5-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4)은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만난 팀이 1-11로 대패해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