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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서 ‘목 통증’ 치료한 이대호…“시즌 끝까지 참고 뛴다”

한방병원서 ‘목 통증’ 치료한 이대호…“시즌 끝까지 참고 뛴다”

입력 2016-09-15 09:01
업데이트 2016-09-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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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 이대호
교체 출전 이대호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4)가 정규리그 막판 목 통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대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근 한방 병원을 찾아 침을 맞고 부항 치료를 받았다.

이대호는 목 쪽에 파스를 붙이고 훈련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열흘 전부터 통증을 느껴 목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타석에서 목을 돌려 날아오는 공을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했다.

12일 에인절스와의 경기 첫 타석 이후 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대호는 13∼14일 한방 치료를 받고 호전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대타로 출전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날 에인절스의 왼손 선발 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맞이해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에인절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을 이유로 스캑스 대신 우완 욜리스 차신을 내세운 바람에 출전을 좌타자 대니얼 보글백에게 양보했다.

이대호는 “목 쪽에 약간의 디스크 증세가 있다는 진단을 들었다”면서 “정규리그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비를 하면서 참고 뛰겠다”고 덧붙였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한두 개쯤 지닌 직업병을 이대호는 참고 뛴다. 웬만해선 병원도 안 간다고 한다.

이대호가 아프다면 진짜 아픈 것이라는 걸 그를 지도한 감독들이라면 다 안다.

그만큼 병원 신세를 질 정도로 이대호의 목 상태는 좋지 않았다.

이대호의 통증은 최근 수년간 시즌 후 제대로 쉬지 못한 후유증일 공산이 짙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느라 정작 부상을 치료해야 할 시기를 놓친 것이다.

이대호는 “선수로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올 시즌 후 목, 손목, 무릎 등의 전반적인 정밀 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년 3월 제4회 WBC가 열릴 예정이라 대표팀의 주포 이대호가 마음 편하게 쉬긴 어려워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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