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500m 우승자가 비장애인 금메달리스트 기록보다 1.71초 빨라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패럴림픽에서 한 달 전 올림픽에서보다 더 좋은 기록이 쏟아졌다.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브델라티프 바카(알제리)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T13(시각장애) 1,500m 결승에서 3분48초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지난달 리우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매슈 센트로위츠(미국)의 3분50초00보다 1초71 빠르다.
바카뿐만 아니라 2, 3, 4위의 기록도 센트로위츠보다 낫다.
은메달리스트인 타미루 데미시(에티오피아)는 3분48초49, 앙리 키르와(케냐)는 3분49초5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자의 친형제인 포우아드 바카(알제리)는 3분49초84로 4위를 차지했다.
T13은 시각장애인 스포츠 3개 등급 중 가장 낮다.
앞을 거의 하나도 볼 수 없는 T11과 달리 T13는 상대적으로 장애 정도가 낮아 가이드 없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우승자 바카는 “금메달을 따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면서 “1년 넘게 하루도 쉬지 않고 힘들게 훈련했다”며 감격해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