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신 대체 선수로 합류…6일 시리아전 출격
“갑자기 연락받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반드시 대표팀에 도움을 주겠습니다.”손흥민(토트넘)의 소속팀 복귀로 갑작스럽게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황희조(성남)가 공격포인트 사냥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취재진 앞에 선 황의조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의조가 2일 오전 경기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날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오는 6일 말레이시아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은 애초 손흥민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을 옮기면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까지 손흥민을 데려갈 생각이었지만 팀 잔류가 확정되면서 영국으로 돌려보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을 소집하면서 소속팀인 토트넘과 중국전만 뛰도록 합의한 바 있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공격자원이 부족해진 대표팀은 오는 6일 시리아전을 앞두고 예비명단에 있던 황의조를 급하게 불러들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윤일록(서울) 등 다른 공격자원도 있었지만 황의조가 그동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와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라오스와 월드컵 2차예선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의조는 그동안 A매치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황희조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을 때는 섭섭함보다는 ‘내가 부족했다’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며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공격수인 만큼 공격 포인트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8골(28경기)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2차예선 때와 최종예선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대표팀에 올 때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온다. 부담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전에 출전기회를 얻으면 득점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라며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를 따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