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에서 뛰던 앳킨슨, 영국에서 테이저건 맞고 사망

전북 현대에서 뛰던 앳킨슨, 영국에서 테이저건 맞고 사망

입력 2016-08-16 07:53
수정 2016-08-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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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 데일리언 앳킨슨(48)이 영국 현지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사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앳킨슨이 아버지 집 근처인 영국 텔퍼드에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숨졌다”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1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오전 1시 30분경 앳킨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앳킨슨은 충격을 받아 쓰러졌고, 90분이 지난 뒤 사망했다.

영국 경찰은 앳킨슨에게 테이저건을 쏜 이유와 당시 상황에 대해 함구했다.

주민 신고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의 독립기구인 경찰불만처리위원회(IPCC)가 내부 조사를 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테이저건은 5만 볼트의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어 신체에 치명적”이라며 “2013년에도 20대 남성이 영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뒤 사망한 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흑인인 앳킨슨을 상대로 한 과잉대응 아니냐”라며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앳킨슨은 1985년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해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등 많은 명문 팀에서 뛰었다.

그는 2001년 K리그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그는 정규리그 1경기, 리그컵 3경기를 출전한 뒤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전북에선 4경기를 뛰었는데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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