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 2루타…미네소타 9연패 수렁에서 건져내

박병호 결승 2루타…미네소타 9연패 수렁에서 건져내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4-16 15:48
수정 2016-04-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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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결승 2루타…팀 9연패 수렁서 구원
박병호 결승 2루타…팀 9연패 수렁서 구원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15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2호 2루타를 때려 4-4 균형을 깨고 팀을 9연패 수렁에서 구하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은 박병호(왼쪽)가 5회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팀의 폭투에 재빨리 2루를 밟고있는 모습. 연합뉴스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2호 2루타로 9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친 안타 1개는 4-4 동점을 무너뜨린 결승 2루타였다.

박병호는 전날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160에서 0.179(28타수 5안타)로 올랐다.

이날 박병호의 시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게릿 리차즈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박병호의 삼진 수는 14개로 늘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파울 4개를 걷어내며 풀카운트를 만든 뒤 8구째 볼을 참아내며 메이저리그 3호 볼넷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다음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까지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미네소타와 에인절스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박병호는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시속 14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찌르는 직선타를 날렸다.

좌익수 크레이그 젠트리가 공을 더듬는 사이 박병호는 2루까지 안착했고 1루 주자였던 플루프는 홈까지 내달려 5-4 결승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 투수 케빈 젭슨은 9회초 2사 3루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지켰다.

당시 에인절스 3루 주자는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25)이었다.

최지만은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카를로스 페레스의 대주자로 나서 클리프 페닝턴과 유넬 에스코바르의 땅볼에 2, 3루까지 밟았으나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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