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차로 기신기신 승리한 골든스테이트가 20년 전 시카고의 대기록에 한 걸음만 남겼다.
골든스테이트가 10일 테니시주 페덱스 포럼을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세 번째 대결에서 스테픈 커리가 3점슛 세 방 등 17득점에 머물렀지만 100-99로 이겼다. 시즌 71승9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샌안토니오 원정, 14일 홈에서 멤피스를 잇따라 잡으면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역대 NBA 한 시즌 최다 승리(72승10패)를 뛰어넘게 된다.
경기 전 스티브 커 감독은 센터 앤드루 보거트만 쉬게 하고 나머지 선수는 고루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 방전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곧바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8시 맞서야 하는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러면서 조금 일찍 승기를 잡아 주전들에게 고른 휴식을 부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1쿼터 5분을 남기고 18-17로 근소하게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두 차례 앨리웁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돌파로 스스로 득점하며 7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방심했는지 30여초를 남기고 28-28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드레이몬드 그린의 3점슛이 터져 31-28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벤치 멤버들의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3점슛을 세 차례 시도했으나 하나도 넣지 못한 커리가 6득점 5어시스트로 앞장섰고, 상대는 매트 반스가 10득점으로 공격을 선도했다.
2쿼터 초반 주전들을 쉬게 한 골든스테이트는 좀처럼 달아나지 못해 쿼터 종료 8분48초를 남기고도 33-31로 조금 앞섰다. 7분34초를 남기고 빈스 카터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35-38로 역전당한 뒤 4분52초를 남기고는 41-46까지 벌어졌다. 커리가 들어오고 상대 24초룰 위반으로 기회를 잡은 뒤 2분45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슨의 3점슛으로 46-48까지 쫓아갔다. 1분32초를 남기고 그린의 드라이브인으로 동점을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41.2초를 남기고 톰슨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커리는 3점슛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린이 12득점, 해리슨 반즈와 톰슨이 11점씩 넣어 공격을 선도했다. 페스투스 이젤리가 9점을 쌓았고 벤치 멤버는 4득점에 그쳤다.
3쿼터를 53-50으로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8분30초를 남기고 잭 랜돌프에게 3점을 얻어맞아 55-56 역전을 허용했다. 이 위기를 넘긴 게 커리의 연속 5득점. 여섯 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을 터뜨려 *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을 기록하며 팀이 60-56으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4분41초를 남기고 톰슨의 3점 플레이로 65-63으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상대에게 연속 11실점하며 65-74로 뒤졌다. 커리는 3점슛 6개를 시도해 둘만 집어넣었다. 여전히 벤치 멤버는 4득점에 머물러 상대(31점)에 비교가 되지 않았다.
70-78로 4쿼터를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그린을 벤치에 앉히는 배짱을 부려 8분45초를 남기고 76-83으로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6분20초를 남기고 반스에게 연속 4실점하며 80-90으로 뒤지자 타임아웃을 부른 커 감독은 커리와 그린을 집어넣었으나 숀 리빙스턴이 반스의 지능적인 3점슛 시도를 막다 자유투 셋을 안기며 84-93으로 벌어졌지만 커리와 톰슨이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려 90-93으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3분32초를 남기고 그린의 3점플레이에 실패하며 92-93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2분12초를 남기고 커리가 그린의 3점플레이를 유도해 95-97로 쫓아간 뒤 커리가 수비 리바운드, 반즈에게 3점슛 패스를 연결해 98-97로 경기를 뒤집었다. 1분13초를 남기고 반스에게 자유투로 98-99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드라이브인을 그린이 팁인한 것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100-99로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정확히 1분. 커리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외면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종료 8초를 남기고 상대 두 차례 슛이 모두 빗나가며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골든스테이트가 10일 테니시주 페덱스 포럼을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세 번째 대결에서 스테픈 커리가 3점슛 세 방 등 17득점에 머물렀지만 100-99로 이겼다. 시즌 71승9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샌안토니오 원정, 14일 홈에서 멤피스를 잇따라 잡으면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역대 NBA 한 시즌 최다 승리(72승10패)를 뛰어넘게 된다.
경기 전 스티브 커 감독은 센터 앤드루 보거트만 쉬게 하고 나머지 선수는 고루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 방전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곧바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8시 맞서야 하는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러면서 조금 일찍 승기를 잡아 주전들에게 고른 휴식을 부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1쿼터 5분을 남기고 18-17로 근소하게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두 차례 앨리웁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돌파로 스스로 득점하며 7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방심했는지 30여초를 남기고 28-28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드레이몬드 그린의 3점슛이 터져 31-28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벤치 멤버들의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3점슛을 세 차례 시도했으나 하나도 넣지 못한 커리가 6득점 5어시스트로 앞장섰고, 상대는 매트 반스가 10득점으로 공격을 선도했다.
2쿼터 초반 주전들을 쉬게 한 골든스테이트는 좀처럼 달아나지 못해 쿼터 종료 8분48초를 남기고도 33-31로 조금 앞섰다. 7분34초를 남기고 빈스 카터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35-38로 역전당한 뒤 4분52초를 남기고는 41-46까지 벌어졌다. 커리가 들어오고 상대 24초룰 위반으로 기회를 잡은 뒤 2분45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슨의 3점슛으로 46-48까지 쫓아갔다. 1분32초를 남기고 그린의 드라이브인으로 동점을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41.2초를 남기고 톰슨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커리는 3점슛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린이 12득점, 해리슨 반즈와 톰슨이 11점씩 넣어 공격을 선도했다. 페스투스 이젤리가 9점을 쌓았고 벤치 멤버는 4득점에 그쳤다.
속 타는 커리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 10일 페덱스 포럼을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와 정규리그 전반 뜻대로 3점슛이 터지지 않자 침울해 하고 있다. 멤피스 AP 연합뉴스
70-78로 4쿼터를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그린을 벤치에 앉히는 배짱을 부려 8분45초를 남기고 76-83으로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6분20초를 남기고 반스에게 연속 4실점하며 80-90으로 뒤지자 타임아웃을 부른 커 감독은 커리와 그린을 집어넣었으나 숀 리빙스턴이 반스의 지능적인 3점슛 시도를 막다 자유투 셋을 안기며 84-93으로 벌어졌지만 커리와 톰슨이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려 90-93으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3분32초를 남기고 그린의 3점플레이에 실패하며 92-93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2분12초를 남기고 커리가 그린의 3점플레이를 유도해 95-97로 쫓아간 뒤 커리가 수비 리바운드, 반즈에게 3점슛 패스를 연결해 98-97로 경기를 뒤집었다. 1분13초를 남기고 반스에게 자유투로 98-99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드라이브인을 그린이 팁인한 것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100-99로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정확히 1분. 커리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외면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종료 8초를 남기고 상대 두 차례 슛이 모두 빗나가며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