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누구에게나 시련은 온다”…점점 싸늘해지는 반응 “한국 돌려보낼 수도”

김현수 “누구에게나 시련은 온다”…점점 싸늘해지는 반응 “한국 돌려보낼 수도”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28 10:46
수정 2016-03-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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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G 연속 안타
김현수 2G 연속 안타 김현수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계속되는 ‘침묵’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난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현수는 28일(한국시간)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누구에게나 시련은 온다”면서 “내 앞에 어떤 시련이 와도 내 길을 가야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이어 “여전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즐겁다. 적응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다”면서 “충분한 정보가 없이 낯선 투수와 맞서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 부분이 현 생활의 유일한 단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타격 부진이 계속되면서 김현수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개막전 로스터(25명) 진입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현수는 27일까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182(44타수 8안타)에 그쳤다.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MLB닷컴은 “김현수가 폭스스포츠 보도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폭스스포츠 보도에 대응하지 않았다.

다만 쇼월터 감독은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며칠 더 지켜보며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은 당초 “5월까지 시간을 주면 김현수는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둔해 왔지만 점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MLB닷컴은 “김현수를 개막전 선발 좌익수로 쓰려던 볼티모어의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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