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대부분 브라질 어린이병원에 기증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의 개인 소장품 2천여점이 경매에 부쳐진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펠레의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는 경매가 오는 6월7일부터 3일간 런던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2천여점에 달하는 소장품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였던 줄리메컵이다.
펠레가 이끈 브라질이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자 FIFA와 개최국 멕시코 정부는 줄리메컵을 별도로 제작해 펠레에게 수여했다. 펠레가 소유한 줄리메 컵의 경매가는 최대 100만 달러(약 12억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펠레가 월드컵을 세 번 우승하면서 받은 우승메달도 각각 20만 달러(2억4천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 대부분은 브라질의 한 어린이병원으로 기증된다.
펠레는 1천283골로 기네스북의 세계 최다 골 기록 부분에 올라있는 축구계의 전설이다.
75세인 펠레는 최근 신장 결석 수술과 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 척추수술을 연이어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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