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길렌워터,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서

트로이 길렌워터,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서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2-21 18:02
수정 2016-02-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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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 길렌워터(LG)가 2015~16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1일 막을 내리면서 부문별 개인 기록 타이틀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득점 1위는 길렌워터로 51경기에 나서 평균 26.20득점을 기록했다. 2014~15 시즌에 KBL에 데뷔한 길렌워터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렌워터는 이번 시즌 TV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지고, 심판을 향해 돈을 세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잇따른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총 1430만원의 제재금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이날 득점왕에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2위는 폭발적 득점력으로 KCC를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에밋(평균 25.72득점)이, 3위는 시즌 초반 오리온 돌풍의 중심에 섰던 애런 헤인즈(25.20득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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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득점왕에 등극한 LG의 트로이 길렌워터가 지난 1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득점왕에 등극한 LG의 트로이 길렌워터가 지난 1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가장 치열했던 어시스트 부문은 경기당 5.64개를 기록한 양동근(모비스)이 1위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2010~11 시즌 이후 두 번째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어시스트 부문은 모비스 소속인 함지훈(경기당 5.53개)과 양동근이 시즌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집안 싸움’을 벌여왔다. 누적 어시스트 개수는 양동근(254개)이 함지훈(293개)보다 적지만, 시즌 초반 국가대표에 차출돼 아홉 경기를 못 뛴 양동근(45경기 출전)이 평균 수치에서는 앞서게 됐다.

 리바운드 부문은 경기당 평균 11.85개를 잡아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게 돌아갔다. 두 시즌 연속 수상이다.

 경기당 최다 스틸은 KGC인삼공사의 이정현(평균 1.57개)이 1위를 차지했고, 가장 많은 평균 블록을 해낸 선수는 데이미드 사이먼(1.78개·SK)으로 기록됐다. 3점슛 성공은 경기당 2.58개를 집어 넣은 제스퍼 존슨(kt)이 가장 많았고, 3점슛 성공률은 김선형(45.8%·SK)이 가장 높았다. 또 자유투 성공률에선 88.5%를 기록한 허웅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정현, 사이먼, 존슨, 김선형은 모두 해당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KBL은 22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16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문별 1위

 ※부문/ 선수(소속팀)/ 경기당평균

 득점/ 트로이 길렌워터(LG)/ 26.20점

 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11.85개

 어시스트/ 양동근(모비스)/ 5.64개

 스틸/ 이정현(인삼공사)/ 1.57개

 블록/ 데이비드 사이먼(SK)/ 1.78개

 3점슛 성공/ 제스퍼 존슨(kt)/ 2.58

 3점슛 성공률/ 김선형(SK)/ 45.8%

 자유투 성공률/ 허웅(동부)/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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