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종료 직전 자유투 2개 성공
모비스가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79-78로 이겼다. 16승 7패가 된 2위 모비스는 선두 오리온(19승4패)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LG는 경기 한때 16점 차까지 벌어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39분 59초를 뒤지다가 마지막 남은 1초에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슛과 김종규의 2점슛으로 5-0으로 앞선 이후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22초를 남기고 74-65로 앞서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김수찬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종료 3분을 남기고 70-7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양동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분 41초를 남기고 74-74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이후 상대 양우섭에게 미들슛, 종료 35초 전 길렌워터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아 4점 차로 다시 뒤졌다. 패색이 짙었으나 종료 18초 전 전준범이 3점슛으로 1점 차를 만들자 당황한 LG는 함지훈에게 가로채기까지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가 골밑의 함지훈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LG 유병훈의 반칙을 얻어냈다. 종료 1.4초 전. 함지훈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11-2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