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이 다른 어떤 선수보다 10배는 더 낫다며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한국시간) 스웨덴 온라인뉴스 매체 ‘더 로컬’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2005년부터 10번째이자 9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후 시상식에서 “어린 시절, 성공하려면 다른 어떤 선수보다 10배는 뛰어나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미 그걸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계속해서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이런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겁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또 “지난해에 10번째 상을 수상하기 위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내년에도 오겠다는 똑같은 약속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여전히 현역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아직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몸상태가 좋고 경기도 잘하고 있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과 계약이 끝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비시즌 기간 친정팀인 AC밀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내가 수락했다면 계약이 성사됐겠지만 AC밀란행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30골을 몰아넣은 데 이어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8경기에 출전, 9골을 몰아넣으며 꾸준히 제 기량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