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해외 태권도인 남북한 종단 행사 전격 취소”

“10월 해외 태권도인 남북한 종단 행사 전격 취소”

입력 2015-09-29 22:20
업데이트 2015-09-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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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사범 “北 태권도 시범단 미주 초청 행사도 무산”

10월 열릴 예정이던 태권도인들의 남북한 종단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미국 태권도 전문 잡지인 ‘태권도 타임스’의 대표인 정우진(72) 사범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해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전 총재,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장 등과 만나 10월 초순 미국 등 세계 태권도인들이 평양을 방문해 세미나 등을 연 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남한으로 내려오는 일주일 일정의 종단 행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동포언론인 송광호 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해부터 열심히 준비해 온 해외 태권도인들의 남북한 종단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남북한과 북미 관계 등 정치적 분위기가 좋지 않아 손을 놓기로 했다. 일정 연기가 아닌 전격 취소”라면서 “장웅 전 총재도 동참할 예정이던 행사에는 지금까지 60여 명의 미주 태권도인이 참석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는 11월 예정했던 ITF 소속 북한 태권도 시범단(22명)의 미주 초청 행사도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2007년과 2011년에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미국으로 초청해 뉴욕 등 5개 지역에서 시범 경기를 열었던 인물이다.

송 씨는 ITF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장웅 전 총재는 10월 중 오스트리아 빈에서 심장 재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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