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이상’ 수영스타 쑨양, ‘다른 선수와 충돌’ 논란도

‘심장 이상’ 수영스타 쑨양, ‘다른 선수와 충돌’ 논란도

입력 2015-08-11 08:25
업데이트 2015-08-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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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2관왕·MVP 되고도 아쉬운 마무리

중국 수영스타 쑨양(24)이 2015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마지막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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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쑨양
10일(이하 한국시간)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서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오르며 남자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여자부 케이티 레데키(미국)와 함께 2013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나란히 2개 대회 연속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정작 세계 수영계의 이목은 그가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부분에 집중됐다.

쑨양은 10일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가 열리기 직전에 출전 포기를 결정한 터라 국제수영연맹(FINA)은 예선 차점자를 불러올 여유도 없이 쑨양의 레인을 비워둔 채 결선을 치러야 했다.

쑨양의 부재 속에 1,500m 우승은 그레고리오 팔트리녜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쑨양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형 800m 대회를 마친 직후부터 가슴에 통증을 느꼈고, 1,500m 결선 직전 몸을 풀다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며 “출전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회 도중에 심장 이상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귀국해서 최대한 빨리 문제를 파악하겠다”며 “코치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내가 직접 내린 결정”이라고 다급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쑨양은 지난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그가 복용한 것으로 나타난 약물은 트리메타지딘이다. 쑨양은 “늘 심장이 좋지 않아 치료 목적으로 약을 복용했고, 금지약물인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주종목인 1,500m에 나서지 못한 채 급거 귀국길에 오른 쑨양은 때아닌 브라질 선수와의 충돌 논란에도 휘말렸다.

브라질 언론은 다른 선수들의 증언을 토대로, 몸을 푸는 보조 수영장에서 쑨양이 브라질 여자 수영선수 라리사 올리베이라를 팔꿈치로 치는 바람에 서로 격렬하게 다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브라질수영협회는 이 문제를 FINA에 공식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쑨양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만 답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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