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내 생애 베스트 경기였다”

정대세 “내 생애 베스트 경기였다”

입력 2015-04-18 22:19
업데이트 2015-04-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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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18일 FC 서울과의 라이벌 전에 대해 “내 인생의 최고 베스트 경기인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정대세는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고,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이날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정대세는 이날 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전반 22분 이상호의 팀 첫 골을 헤딩으로 도왔고, 1-1 상황이던 후반 3분 만에 터진 염기훈의 왼발 슛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팀이 3-1로 앞서가던 후반 22분과 45분에는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며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연거푸 2골을 뽑아냈다.

스트라이커이지만 올 시즌 어시스트만 있고, 골이 없던 부담감을 한 번에 씻어낸 것이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골을 넣는 것에 집중하면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동료에게 패스하며 팀플레이에 주력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가 작년하고 많이 달라졌다. 과도한 욕심을 내다가 경기를 망치고 했었는데, 올해는 자신이 그것을 느끼고 팀플레이에 신경을 써서 볼을 조직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정대세도 “그동안 어시스트만 해서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올해는 주변을 활용하면 더욱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도 많고, 팀이 승리한다는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팅에 욕심을 버리고 패스를 생각하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골키퍼의 타이밍도 뺏아 슈팅을 날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정대세는 “올해 공격포인트를 몇 개 한다고 하는 그런 목표는 없다”며 “팀 플레이를 해서 팀이 이기면 뛸 기회도 생기고 그러다 보면 나에게도 찬스가 오지 않을까 한다”며 겸손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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