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맨유 입단?…축구 만우절 보도 만개

우사인 볼트 맨유 입단?…축구 만우절 보도 만개

입력 2015-04-03 15:09
업데이트 2015-04-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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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속아 기자회견서 황당 질문 하기도

올해도 축구계에는 4월 1일 만우절을 마음껏 누리는 허위 기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리그컵 대회인 캐피털원컵 때 선수가 골을 넣으면 자축하는 사진을 찍도록 운동장 안에 ‘셀카 구역’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면도 거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질레트가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용될 배니싱 스프레이를 후원하기로 했다는 기사도 올렸다.

배니싱 스프레이는 심판이 프리킥 지점이나 수비벽의 위치를 그라운드 위에 그릴 때 사용하는, 사라지는 거품이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는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본선의 개최를 앞두고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의 축구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범적 사례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유럽선수권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들이 최고를 가리는 대회로 ‘미니 월드컵’으로 불린다.

메트로는 육상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볼트는 과거에 프로축구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미국 프로축구 올랜도 시티는 다음 시즌에 자주색 그라운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랏빛 조감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미드필더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널)가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선수단의 경기 전 전술 미팅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만우절 기사는 다른 언론사 기자를 속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따르면 한 기자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실시간 중계의 경위를 물었다.

벵거 감독이 어리둥절해진 가운데 다른 기자가 만우절 기사라는 사실을 설명하자 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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