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차전 내준 동부, 떨어진 체력이 부담

<프로농구> 1차전 내준 동부, 떨어진 체력이 부담

입력 2015-03-30 09:27
업데이트 2015-03-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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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농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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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어디에
공은 어디에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동부 윤호영, 김주성과 모비스 라틀리프가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29일 울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를 앞두고 밝힌 전략이다.

동부에는 김주성(36), 박지현(36), 윤호영(31) 등 30대 선수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스피드를 앞세운 체력전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심산이었다.

김영만 동부 감독도 “상대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나올 것”이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모비스와 동부는 모두 4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렀으나 모비스가 휴식일이 하루 더 많았고 고참 선수들의 비중이 동부 쪽이 더 크다 보니 체력 면에서 모비스가 앞선다는 평이다.

실제로 동부는 4쿼터 마지막 약 4분간 무득점에 시달리다가 승부가 정해진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김종범의 3점슛으로 득점 갈증을 풀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또 김주성은 1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실책을 6개나 쏟아냈고 박지현은 22분34초를 뛰면서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김주성은 3쿼터 초반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박지현은 실책 3개를 곁들였다.

김영만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고참 선수들에게서 실책이 나왔다”고 아쉬워하며 “골밑에서도 모비스보다 힘에서 밀려나온다”고 지적했다.

’동부 산성’이라는 별칭에 걸맞지 않게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1-38로 뒤졌다.

동부로서는 젊은 선수들이 포진한 외곽에서 경기 흐름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두경민(24), 허웅(22), 박병우(26) 등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해주면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 윤호영 등이 버티는 골밑에도 숨통이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경민은 1차전에서 11점을 넣으며 비교적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으나 허웅, 박병우가 침묵하면서 동부는 이날 팀 득점이 54점에 그쳤다.

베테랑 선수들의 분전도 김영만 감독이 분명히 기대하는 부분이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라도 노련미를 앞세워 이런 큰 경기에서 제 몫을 해주는 것이 진정한 베테랑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박지현의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하며 “함지훈에게 쉽게 득점을 내주는 부분도 약속된 수비가 잘 안됐기 때문인데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2차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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