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에 갇힌 별

[여자프로농구] ‘우리’에 갇힌 별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3-26 23:48
업데이트 2015-03-2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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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KB에 10점차 승리… 통합 우승 3연패 1승만 남겨둬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영리함이 ‘노란 물결’을 이겨냈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샤데 휴스턴(18득점 6리바운드),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60-50승을 거두고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우리은행은 27일 4차전과 29일 춘천 5차전 중 하나만 잡으면 일곱 번째 챔프전 우승과 여섯 번째 통합 우승을 일군다. WKBL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도 일군다. 반면 네 번째 챔프전 무대에서 창단 첫 우승을 겨냥하는 KB는 벼랑에 몰렸다.

1쿼터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포 등 17점으로 앞서나갔지만 KB는 후반 비키 바흐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17-15로 쫓아갔다. 위 감독은 2쿼터 챔피언 반지를 10개나 낀 강영숙을 투입했다. 양지희 대신 들어간 강영숙이 바흐를 2득점에 묶고 공수 리듬을 조율하는 사이 휴스턴이 연속 7득점해 24-15로 달아났다. 또 상대 변연하가 벤치에서 쉬는 틈을 타 앞선에 더블팀 수비를 붙이고 뒷선은 로테이션을 도는 저돌적인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5개나 유도했다. 휴스턴이 14점을 몰아 넣었고 KB는 8점밖에 못 넣어 승기를 내줬다.

3쿼터 초반 바흐가 연속 5점을 올렸지만 쿼터를 마쳤을 때 44-55로 쫓아가는 데 그쳤다.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린 KB는 4쿼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연거푸 3점슛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망을 벗어났다. 며칠 전 어머니처럼 자신을 길러준 고모를 여읜 바흐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청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3-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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