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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호주전 키워드는 골 결정력·실질 무실점·실전 감각

<아시안컵축구> 호주전 키워드는 골 결정력·실질 무실점·실전 감각

입력 2015-01-17 10:25
업데이트 2015-01-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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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다른 경기서 우승동력 확인할지 주목

한국 축구 대표팀은 호주와의 2015년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우승 동력을 확인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일전을 펼친다.

호주는 오만, 쿠웨이트처럼 세계 축구계의 완전한 변방에 있는 국가가 아니다. 월드컵 본선에도 나서는 상대적 난적이다.

특히 호주는 개최국으로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완파해 가파른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개최국 호주를 꺾으면 한국이 엄청난 자신감을 안고 8강에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호주와의 대결에서 증명하기를 원하는 부분으로는 공격진의 파괴력, 수비진의 실질적 무실점, 전열의 온전한 실전 감각 등이 거론된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아시안컵의 승부수로 공격진의 제로톱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동국(전북 현대), 박주영(알샤밥), 김신욱(울산 현대) 등 개인의 득점력이 탁월한 단골 공격수가 부상이나 감각 저하로 대표팀에서 제외돼 전술적으로 득점력을 강화하려는 대안이었다.

제로톱 전술은 스트라이커를 따로 두지 않고 1, 2선 공격진의 원활하고 유기적인 자리 이동으로 득점을 위한 공간을 창출하는 전술이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전에서 두 차례 모두 이런 시도로 좋은 장면도 수차례 연출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답답증을 자아냈다.

두 경기 모두 1-0으로 이겼으나 골망에 마침표를 찍는 빈도를 높여 제로톱의 완성을 봐야 8강 이후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호주전은 자신감을 얻을 좋은 기회다.

한국은 호주 입성 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오만과의 1차전, 쿠웨이트와의 2차전 등 세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로는 수비를 앞세운 쾌승으로 보이지만 전열의 수비 조직력이나 수비수의 실수 등 불안한 모습이 종종 노출됐다.

수비라인이 자주 변경되는 것은 이례적이나 슈틸리케호에서는 잇따른 부상 때문에 같은 수비수 조합을 유지할 수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한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실점 결과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호소했다.

호주는 최근 두 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뽐냈다.

한국이 호주를 상대로 수비 조직력과 개별 수비수들의 안정성에 진정한 자신감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볼을 자꾸 빼앗기고 공간을 내주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들이 와도 상대를 당해낼 수 없다”며 전체 전열의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선수단의 실전 감각이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도 호주전을 통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한국은 오만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 가운데 무려 7명을 쿠웨이트전에서 교체했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감기 몸살,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이청용(볼턴)이 부상을 겪은 데 따른 결과다.

선발진이 크게 뒤흔들리면서 전열의 리듬이 완전히 무너진 까닭에 쿠웨이트전은 졸전으로 막을 내렸다.

현재 슈틸리케호 22명 가운데 발목을 접질려 재활하는 센터백 김주영(상하이 둥야)을 제외하고는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다만 다시 조합되는 정예진의 감각은 베일에 싸인 상태다.

슈틸리케호가 8강을 앞두고 신나는 실전 감각을 토대로 뜻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지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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